척추 뼈와 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는 원판 모양으로 가운데 부분에 수핵과 이를 둘러싼 섬유테, 그리고 아래 위 척추 뼈와 경계를 이루는 연골판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나이가 들면 신체에 노화가 시작되듯이 뼈와 디스크에도 노화가 따르게 되어 수분 함량이 줄어 들고 딱딱해지며 부피도 작아져서 충격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게 됩니다. 즉, 나이가 듦에 따라 디스크내 압력이 증가하고 퇴행이라는 변성과정을 겪게 되는다, 척추 뼈 사이 간격도 좁아져서 뼈와 뼈가 맞닿기도 하고 뼈가 어긋나기도 하며 자라난 골극은 신경 여기 저기를 자극해 통증을 일으키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퇴행성 디스크는 환자가 알게 모르게 진행되면서 생긴 병으로 오랫동안 통증이 있다가 개선되는 과정을 거치게 되고 아침에 일어나면 통증이 심하다가 낮에는 통증이 줄어드는 특징이 있으며, MRI 촬영으로 보면 정상적인 디스크가 하얗게 나타나는 반면에 퇴행성 디스크는 까맣게 나타나며 오래 앉아 있다가 일어날 때나 허리를 구부릴 때, 기침을 할 때에 허리가 끊어질 듯한 통증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노화됨에 따라 서서히 진행되는 퇴행성 디스크는 만성적인 통증에시달린 경우가 많고, 이러한 통증이 오래된 환자일수록 척추 주변의 근육과 인대가 위축되고 악화된 상태가 많습니다. 이러한 통증 때문에 움직임이 적어지고 운동 관리 또한 소홀히 하게 되어 디스크가 재발하거나 통증이 심해지는 과정이 계속되어 악화를 초래하기도 하므로 병의 상태를 정확히 알고 그에 맞는 적절한 관리를 요하는 질환이라 할 수 있습니다.
돌출된 디스크 환자에서 갑작스런 허리충격으로 디스크가 파열되고, 파열된 디스크 수핵조각이 경막외강으로 흘러 다리로 가는 신경을 압박 자극하여 다리의 통증이 심하게 발생하는 병을 말합니다. 이때 파열된 디스크 수핵조각으로부터 염증성 인자(PROINFLAMMATORY CYTOKINE)가 많이 배출되어 신경 주위로 많은 염증이 생기고 신경통증이나 마비가 꼼짝할 수 없게 되어 대부분은 급성으로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약물에 의한 자가흡수 치료로 초기의 통증 해결하여 일상생활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6개월이나 1년후에는 파열된 디스크 조각이 자연스럽게 흡수되는 경우가 빈번히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하지 않고 수술에 따른 부작용을 줄일 수 있어 디스크 환자 치료의 큰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척추관이란 척추 몸통과 척추 뒤뼈 사이에 관으로 이곳으로 척추에서 다리로 이어지는 신경다발이 지나가는데 어떤 이유에서든 이 관이 좁아지면 허리에서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을 누르게 되어 다리가 터질 듯이 아프고 저린 증상이 나타네게 됩니다. 앉아 있거나 허리를 숙였을 때는 괜찮은데 서 있거나 걸을 때 통증이 심해지고 다리가 마비된 것처럼 아프다면 “척추관 협착증”일 가능성이 큽니다. 허리 디스크와 척추관 협착증은 둘 다 허리보다 다리가 아프긴 하지만 척추관 협착증은 오래 서 있거나 한참 걸어가면 한쪽 또는 양쪽 다리가 터질 듯이 아파서 가다가 쉬고 가다가 쉬고 하는 ‘신경성 간헐적 파행’ 이라는 증상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더 심해지는데 되도록 빨리 전문적인 진찰과 검사를 해야 합니다.
요추부 염좌는 잘못된 자세나 생활 습관 혹은 일상생활의 피로가 허리의 근육이나 인대에 부담을 주어 허리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요추부 염좌는 잘못된 자세로 인해 허리를 삐끗한 후 통증이 생길 수도 있지만, 다치는 일 없어도 직장에서 오래 서 있거나, 무거운 물건을 많이 드는 경우, 그리고 운동이 부족하여 배가 나오는 경우, 만성적인 작은 외상, 골관절염이나 강직성 척추염 등은 요추부 염좌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요추부 염좌의 주증상은 급작스러운 허리통증으로 주로 활동하거나 잠을 잘 때 통증이 심해지며 허리를 굽히거나 똑바로 하기 힘들고 근육의 경직이나 경련을 일으키게 됩니다. 요추부 염좌에 의한 허리통증의 경우 대부분 재손상 예방을 위해 안정해야 하며, 쉬면서 잘못된 생활 습관이나 자세를 고치면 보통 1개월 이내에 증상이 호전되는데, 약물요법이나 물리치료, 보조기 착용 등이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반복되는 요추부 염좌나 심각한 허리통증의 재발을 막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골다공증은 폐경기 이후의 여성에게 주로 50-60대에 발병하는 질환으로 골량의 감소가 있으면서 뼈의 미세구조의 이상으로 전신적으로 뼈가 약해져서 조그만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뼈 조직의 골량이 최고에 도달하는 시기는 20대 초반인데 폐경으로 인한 여성호르몬의 부족이나 노화 또는 스테로이드와 같은 약물의 장기 복용 지나친 음주 흡연 운동부족 등에 의해 골 소실이 증가하게 되어 척추가 앞으로 구부러지고 척추의 압박골절이 잘 발생합니다. 골다공증 자체로는 통증이 유발되지는 않고 보통 골절이 발생한 이후에나 통증을 느끼게 되는데 이때는 이미 진행된 상태가 대부분이고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은 주로 척추와 고관절 그리고 팔목에서 주로 발생하며 척추골절이 발생할 때는 아주 심한 통증과 함께 경우에 따라서는 척수신경의 압박으로 하지에 마비가 생길 수도 있으며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골다공증환자에게서 골절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큰 문제없이 일상생활을 할 수도 있지만 만약 척추골절이 발생하면 통증이 유발되고 골 시멘트를 이용한 척추성형술을 시행해야 합니다. 이 시술은 무균 상태에서 국소마취하에 시행되며 C-ARM이라는 영상장치를 보면서 골절된 부분을 확인하고 특수 바늘을 통해 그 속으로 골 시멘트라는 약들을 척추 안으로 주입하게 됩니다. 또한 골다공증은 고령 여성에서 흔하므로 골다공증 검사 즉 골밀도 측정이 필요하고 일단 진단이 되면 약물 치료로 골절의 위험성을 낮추는 것도 중요합니다.
척추 분리증이란 위, 아래의 척추를 서로 연결해주는 기능이 있는 척추궁 협부라는 구조물에 결손이 생기거나 골절이 생긴 것을 말합니다. 선천적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한 운동 등에 의한 외상으로 골절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 요추 5번에서 소아나 18세경 남아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단순 방사선 검사로 진단이 가능하지만 신경증상이나 다른 요통, 하지 방사통, 근력 약화, 감각 이상, 자세의 변화 등이 나타나게 되면 MRI검사가 필요하고, 또한 척추 분리증은 일반 감압술 만으로는 부족하여 척추 유합술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척추측만증은 해부학적인 정중앙의 축으로부터 척추가 측방으로 만곡 또는 편위되어 있는 기형적인 상태로서 외 관상의 문제뿐만 아니라 변형이 심한 경우 주위의 장기를 전위시키거나 압박하여 심하면 기능 장애까지 초래하게 됩니다. 척추 후만증이 허리가 앞으로 굽는 병인 데 비해 척추측만증은 허리가 옆으로 휘는 병으로 X-RAY 촬영을 해보면 뒤에서 봤을 때 일자형이어야 할 척추가 C자형이나 S자형으로 변형돼 있는 현상으로 X-RAY 촬영상 보통 10도 이상 휘어짐이 있는 경우, 척추측만증으로 진단합니다.